쉽게 읽는 플랫폼 자본주의와 기본소득
경제 전문 팟캐스트 '이럿타'에서 약 5년 동안 진행한 방송의 대본을 다시 엮은 책이다. '플랫폼 자본주의와 빅데이터', '기본소득', '세계경제'라는 세 주제에 맞게 내용을 다시 편집했다. 출판사에 따르면 안타깝게도 이 책을 기획하고 다시 쓰는 작업을 한 밥꽃양(이광인)은 작업을 마무리하기 직전 세상을 떠났다.
저자는 "플랫폼 자본주의는 데이터에 기반하며 데이터라는 원료로 가동되는 경제"라며 "빅데이터가 우리 모두의 소유라면, 플랫폼 자본은 그 모두의 것에 대한 인클로저로 부당이득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따라서 플랫폼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도 두 가지 방향에서 수립되어야 한다. 하나는 개인 데이터에 대한 보호이며, 다른 하나는 빅데이터에 대한 공동소유"라며 "사태를 이렇게 이해하게 되면, 사회 구성원 모두는 빅데이터 공동소유권에 입각하여 플랫폼 자본에 대해 일종의 공유지분권을 가지고 있고 이익의 일부를 배당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제1부 플랫폼 자본주의와 빅데이터, 2부 기본소득으로 구성했다.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날씬하다?', '트랙터 회사가 플랫폼에 모든 것을 거는 이유', '빅데이터로 편리해진 대중교통', '공짜 서비스의 진실', '일하려 해도 일할 수 없는 세상' 등 평소 가져보았을 궁금증을 풀어준다.
매경닷컴 성정은 기자 sje@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