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금서 오디오북> 제작하는 셀수스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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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5-09-12 23:25본문
1980년대 군사정권 시절, 자본주의 비판이나 사회주의 혁명을 다룬 사회과학 서적들은 '금서'로 지정돼 제작자와 독자 모두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 책들은 당시 주류 담론이 회피했던 질문들, 비판적 시각, 사회구조의 모순 등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현재 사회 문제(불평등, 권력구조, 노동, 계급 등)를 고민할 때, 이런 비주류 시각들이 중요한 대안적 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로운넷은 새로운 기획 "1980년대 금서(禁書) 오디오북 (그때는 금지된 책, 지금은 TMI파티)" 연재를 콘텐츠 무상공유 '카피레프트 운동'을 펼치고 있는 셀수스협동조합과 함께 시작합니다.
이번 오디오북 시리즈가 그 시절의 기록을 넘어, 오늘날 우리가 왜 다시 이 책들을 읽어야 하는지 성찰하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다음은 오디오북 시리즈를 제작하는 셀수스협동조합 김형진 이사장의 소개글입니다.
"안녕하세요, 1980년대 금서, 오디오북 , 시리즈를 제작하는 김형진입니다.
혹시 아시나요? 한국 사회에는 책 읽는 것 자체가 금지되는, 믿기 힘든 시절이 있었습니다.
특히 자본주의의 문제나 사회주의 혁명 같은 이야기를 다룬 사회과학 서적들은 박정희·전두환 정권에서 '금서'라는 낙인을 찍혔죠. 책을 만든 사람도, 읽은 사람도 국가보안법으로 잡혀가던 때였습니다. 말 그대로 현대판 분서갱유였던 거예요.
1980년대에 출판된 칼맑스, 레닌이 쓴 금서였던 사회과학책들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제 지인께서 종이책을 일일이 스캔해서 디지털 피디에프 파일로 변환하여 콘텐츠 무상공유 카피레프트운동을 하고있는 셀수스협동조합에 기증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사라질 뻔한 이 책들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죠.
하지만 고민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종이책조차 잘 안 읽는 시대인데, 누가 딱딱한 사회과학 내용이 담긴 피디에프 파일을 찾아서 읽을까? 그러던 차에 에이아이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이 책들을 그냥 두지 말고, 맑스나 레닌이 직접 들려주는 것처럼 오디오북으로 풀어내면 어떨까?' 하고요.
1980년대 사회과학 금서들은 1991년 소비에트연방이 무너지기 전까지만 해도, 당대의 지식인들에게 ‘변화를 위한 무기’ 같은 책들이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는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하나예요. 그 책들을 읽고 쓰고 실천했던 사람들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 했고, 그 속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제는 그 시절과 달리, 1980년대 금서를 읽는다고 해서 잡혀갈 일은 전혀 없으니 편하게 오디오북을 들으시면 됩니다.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왜 이런 책들을 다시 읽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찾아야 할 때 아닐까요?
1980년대 금서, 오디오북, 시리즈가 그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 이로운넷(https://www.eroun.net)
https://www.eroun.net/news/articleView.html?idxno=63090
이 책들은 당시 주류 담론이 회피했던 질문들, 비판적 시각, 사회구조의 모순 등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현재 사회 문제(불평등, 권력구조, 노동, 계급 등)를 고민할 때, 이런 비주류 시각들이 중요한 대안적 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로운넷은 새로운 기획 "1980년대 금서(禁書) 오디오북 (그때는 금지된 책, 지금은 TMI파티)" 연재를 콘텐츠 무상공유 '카피레프트 운동'을 펼치고 있는 셀수스협동조합과 함께 시작합니다.
이번 오디오북 시리즈가 그 시절의 기록을 넘어, 오늘날 우리가 왜 다시 이 책들을 읽어야 하는지 성찰하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다음은 오디오북 시리즈를 제작하는 셀수스협동조합 김형진 이사장의 소개글입니다.
"안녕하세요, 1980년대 금서, 오디오북 , 시리즈를 제작하는 김형진입니다.
혹시 아시나요? 한국 사회에는 책 읽는 것 자체가 금지되는, 믿기 힘든 시절이 있었습니다.
특히 자본주의의 문제나 사회주의 혁명 같은 이야기를 다룬 사회과학 서적들은 박정희·전두환 정권에서 '금서'라는 낙인을 찍혔죠. 책을 만든 사람도, 읽은 사람도 국가보안법으로 잡혀가던 때였습니다. 말 그대로 현대판 분서갱유였던 거예요.
1980년대에 출판된 칼맑스, 레닌이 쓴 금서였던 사회과학책들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제 지인께서 종이책을 일일이 스캔해서 디지털 피디에프 파일로 변환하여 콘텐츠 무상공유 카피레프트운동을 하고있는 셀수스협동조합에 기증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사라질 뻔한 이 책들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죠.
하지만 고민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종이책조차 잘 안 읽는 시대인데, 누가 딱딱한 사회과학 내용이 담긴 피디에프 파일을 찾아서 읽을까? 그러던 차에 에이아이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이 책들을 그냥 두지 말고, 맑스나 레닌이 직접 들려주는 것처럼 오디오북으로 풀어내면 어떨까?' 하고요.
1980년대 사회과학 금서들은 1991년 소비에트연방이 무너지기 전까지만 해도, 당대의 지식인들에게 ‘변화를 위한 무기’ 같은 책들이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는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하나예요. 그 책들을 읽고 쓰고 실천했던 사람들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 했고, 그 속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제는 그 시절과 달리, 1980년대 금서를 읽는다고 해서 잡혀갈 일은 전혀 없으니 편하게 오디오북을 들으시면 됩니다.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왜 이런 책들을 다시 읽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찾아야 할 때 아닐까요?
1980년대 금서, 오디오북, 시리즈가 그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 이로운넷(https://www.eroun.net)
https://www.eroun.net/news/articleView.html?idxno=6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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