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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인의 예술법 산책] 교육의 도시, 문화의 도시로 컨셉이 필요한 강원랜드의 새로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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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70회 작성일 18-03-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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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만2천명의 프랑스 파리 북부 소도시 앙기엥레뱅은 카지노를 경제기반으로 삼고 있지만, 카지노 수입의 약 15%를 문화, 예술 분야에 투입하여 프랑스에서 미디어 아트 기획과 전시가 가장 활발하며 공연의 도시로 불린다. 이에 유네스코는 2013년에 이곳을 창의도시로 선정했다.

초등학교 자녀가 있는 부모면 누구나 아이에게 학기 때 쳇바퀴 돌던 삶에서 일탈하여 방학 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지만 국내에서는 물건을 팔 생각에 어디 하면 사과, 어디 하면 인삼 이런 식으로 지역을 자리매김할 뿐 전반적인 관광코스로 전체적인 기획력은 아직도 한참 부족한 편이다.

강원랜드조차도 그렇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상 수익의 일부를 폐광지역 개발기금으로 내놓고 있고 이 돈은 정선, 태백, 삼척, 영월, 보령, 화순, 문경 등 7개지역의 발전기금으로 분산되어 사용되며 자체적으로 중독관리센터를 운영하여 중독예방상담 및 교육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선, 태백, 삼척, 영월, 보령, 화순, 문경을 방문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을 정도로 관광특구로서 제대로 개발하고 있는지가 의심스럽다. 최근 3년간 강원랜드가 도박 중독예방, 치유를 위해 쓴 돈은 전체 매출액의 0.5%(85억 3300만원) 수준이라는데, 비용이 미미해서인지 무엇이 투자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호주, 캐나다 등은 사행업체에 매출액의 2%는 중독 예방, 치유에 쓰도록 하는 것에 비하여 적은 금액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기획력은 매우 중요하다. 라스베가스는 하워드 휴스가 부동산들을 사들이고 거액을 투자하여 쇼핑, 유흥, 볼거리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도록 하였다. 한국에는 그런 부자가 없다면 정부가 컨셉을 정확히 잡아 승인해주어야 한다.

최근 자유학기제가 중학교에 도입되면서 각 학교마다 학생들을 어떻게 교육시킬지 논의가 뜨겁다. 롯데시네마가 서울 수유중학교와 경기 안산 선일중학교 자유학기제 60명 대상으로 영화 이론부터 제작까지 교육을 기부하겠다는 것은 우리 학교교육에서 빠진 교육을 현장에서 찾겠다는 의미이다.

자유학기제가 활성화되면 더 많은 현장, 교육의 도시, 문화의 도시가 요구된다. 영화제작 교육과 같이 문화예술 교육이나 생활체육 교육 프로그램 역사 프로그램을 제공할 도시가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교육의 체험기회가 적은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 장애가 있는 학생들에게도 공평하기 기회를 나누어줄 수 있도록 기획하여야 함은 물론이다.

성인기에 카지노 게임 알콜 중독을 걱정하는데 비용을 쓰기 전에 강원랜드등 테마지역을 교육의 도시, 문화의 도시로 만들려는 컨셉이 필요하다. 모든 학습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사회가 일부러 사람을 타락시키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면 충분히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획할 필요가 있는 일이다.

강원랜드가 카지노와 한탕 타락의 도시 이미지를 벗기 위하여 공연이나 영화, 미술 등 예술교육테마존과 같은 새로운 컨셉이 절실하며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아 기금사업으로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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