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음악극 <줄리엣> 거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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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18회 작성일 18-08-22 16:56본문
우주선을 쏘아 올리다
지은이 : 박정인
그리움
내 생의 여백을 너에 대한 사랑으로 채우고자 했다.
오직 너를 향해 기어서라도 뒤뚱거리더라도 가고자 했다.
너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내 귀가 물음표를 닮아 있는 것은 너에게 물었던 대답을 들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너의 이야기에 내 삶을 잇고 붙이고 싶었다.
액자에 갇힌 그림처럼
매일매일 너를 꺼내 보고 싶었다.
그럴 수만 있다면 나를 삭혀 너를 안고 그렇게 살리라.
그러나 우리가 단맛과 통하려면 혀에서 설탕이 녹은 뒤이듯
너와 통하려면 너와의 시간이 벚꽃과 눈처럼 눈물이 되어 쏟아지고 나서야
너는 언제나 내 발밑 등불이었음을 알았다.
그렇게 사랑은 격렬한 현재가 아니라 저리도록 그리운 다 닳은 구두 뒤축 같은 것이다.
바람이 당기는 대로 저리도록 아픈 그리움.
지은이 : 박정인
그리움
내 생의 여백을 너에 대한 사랑으로 채우고자 했다.
오직 너를 향해 기어서라도 뒤뚱거리더라도 가고자 했다.
너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내 귀가 물음표를 닮아 있는 것은 너에게 물었던 대답을 들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너의 이야기에 내 삶을 잇고 붙이고 싶었다.
액자에 갇힌 그림처럼
매일매일 너를 꺼내 보고 싶었다.
그럴 수만 있다면 나를 삭혀 너를 안고 그렇게 살리라.
그러나 우리가 단맛과 통하려면 혀에서 설탕이 녹은 뒤이듯
너와 통하려면 너와의 시간이 벚꽃과 눈처럼 눈물이 되어 쏟아지고 나서야
너는 언제나 내 발밑 등불이었음을 알았다.
그렇게 사랑은 격렬한 현재가 아니라 저리도록 그리운 다 닳은 구두 뒤축 같은 것이다.
바람이 당기는 대로 저리도록 아픈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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