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베트남 호치민시 호치민 동상 > 우주선을 쏘아 올리다

우주선을 쏘아 올리다

대통령 아저씨

베트남 사람들은 호찌민을 ‘박호’라 부른다.
베트남어로 박은 아저씨인데, ‘호 아저씨’라 불리는 호찌민은 국민들에게 친근한 존재다.
호찌민에게는 딸이 하나 있는데, 그 딸은 정계·재계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아버지 호찌민의 유언에 따라 조용히 살고 있다.
한국에는 전두환 아들, 이명박 아들, 박정희 딸이 정치 등에 나서서 국민들을 괴롭게 했다.
한국 사람들은 전직 대통령들에게 ‘대머리’, ‘쥐박이’, ‘닭그네’라는 호칭으로 혐오감을 표한다.
내가 “아저씨!”라고 부르면 뒤돌아서 씨익 미소 지어 주는 그런 대통령을 상상해 본다.

_ 전라영(베트남 25년 거주, 비즈니스 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