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수스협동조합이 기획한 책이 매일경제 <서평>에 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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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0회 작성일 24-06-11 15:24본문
매일경제 2024년 6월 11일 기사 <성정은 기자>
1970년대와 2020년대 사진으로 이어보는 과거와 현대
잊고 있던 옛 추억을 떠올리며 그리움에 젖어드는 시간
텀블벅 펀딩 목표 금액 533% 달성
그때 그 시절을 기억하는가? 중장년이라면 기억의 저편에 흐릿하게 남아 있던 추억들을, 한 권의 책을 통해 선명하게 마주할 수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이다. 반대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과거의 풍경들을 보며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 ‘67년생 김영수와 02년생 이보람의 같은 장소 다른 추억’(인라우드)은 바로 그런 책이다.
책에는 대한민국의 장소, 건물, 유적지 등 과거와 현대 모습을 비교할 수 있는 사진이 담겨 있다. 과거 사진은 1971년에 출간된 고(故) 조성봉 선생의 ‘이것이 한국이다’라는 사진집의 사진을 도판 작업한 것으로, 1970년대 모습이 담겼다.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누군가에게는 과거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사진들이다.
현대 사진은 콘텐츠 무상공유 카피레프트 운동을 펼치고 있는 ‘셀수스협동조합’의 조합원이자 이 책의 저자인 김찬휘, 김형진, 정치영이 한국의 이곳저곳을 누비며 찍은 사진들이다. 과거 사진의 구도와 최대한 비슷하게 찍으려고 노력한 흔적들을 엿볼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마치 ‘다른그림찾기’를 하는 것처럼 어느 부분이 바뀌었는지 찾는 재미가 있다.
‘67년생 김영수와 02년생 이보람의 같은 장소 다른 추억’. 제공|인라우드사진 확대
‘67년생 김영수와 02년생 이보람의 같은 장소 다른 추억’. 제공|인라우드
귀한 사진과 함께한 글 읽은 재미도 쏠쏠하다. 각 챕터마다 개성 있는 저자들의 필력이 돋보인다. 역사적 사실이 녹아 있고, 드라마의 대본집 같기도 하다. 어떤 내용은 한 편의 아름다운 시를 노래하기도 하고,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단순히 과거와 현대 사진을 비교하는 것뿐만 아니라 역사, 정치, 경제, 문화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들려줘 읽는 재미를 더했다. 사진을 보고 흐릿하게 떠올랐던 옛 추억이 글을 통해 더 선명해진다.
‘67년생 김영수와 02년생 이보람의 같은 장소 다른 추억’은 총 5장의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첫 번째로, 과거와 현대의 모습이 크게 바뀌지 않은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한 장소들로 구성했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설악산 흔들바위까지 67년생과 02년생이 추억을 공유하기 좋은 장소들이다.
둘째, 사람도 나이가 들면 외모가 변하는 것처럼 여전히 존재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기록했다. 인천 어시장에서 부산 광복동까지 책을 읽고 가보면 더 재밌을 곳들이다. 셋째,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거나 바뀌어, 마치 서울의 풍경을 타임슬립하는 듯한 흐름으로 구성했다. 서울 삼일빌딩, 세종대로 사거리 등이다.
넷째로, 해인사 팔만대장경과 수원 팔달문 등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사연을 지닌 문화재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으로, 더이상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거나 과거 속으로 사라진 풍경들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역 고가도로, 군산 내항 뜬다리 부두 등 추억의 장소를 만날 수 있다.
https://www.mk.co.kr/news/culture/11038205
1970년대와 2020년대 사진으로 이어보는 과거와 현대
잊고 있던 옛 추억을 떠올리며 그리움에 젖어드는 시간
텀블벅 펀딩 목표 금액 533% 달성
그때 그 시절을 기억하는가? 중장년이라면 기억의 저편에 흐릿하게 남아 있던 추억들을, 한 권의 책을 통해 선명하게 마주할 수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이다. 반대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과거의 풍경들을 보며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 ‘67년생 김영수와 02년생 이보람의 같은 장소 다른 추억’(인라우드)은 바로 그런 책이다.
책에는 대한민국의 장소, 건물, 유적지 등 과거와 현대 모습을 비교할 수 있는 사진이 담겨 있다. 과거 사진은 1971년에 출간된 고(故) 조성봉 선생의 ‘이것이 한국이다’라는 사진집의 사진을 도판 작업한 것으로, 1970년대 모습이 담겼다.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누군가에게는 과거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사진들이다.
현대 사진은 콘텐츠 무상공유 카피레프트 운동을 펼치고 있는 ‘셀수스협동조합’의 조합원이자 이 책의 저자인 김찬휘, 김형진, 정치영이 한국의 이곳저곳을 누비며 찍은 사진들이다. 과거 사진의 구도와 최대한 비슷하게 찍으려고 노력한 흔적들을 엿볼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마치 ‘다른그림찾기’를 하는 것처럼 어느 부분이 바뀌었는지 찾는 재미가 있다.
‘67년생 김영수와 02년생 이보람의 같은 장소 다른 추억’. 제공|인라우드사진 확대
‘67년생 김영수와 02년생 이보람의 같은 장소 다른 추억’. 제공|인라우드
귀한 사진과 함께한 글 읽은 재미도 쏠쏠하다. 각 챕터마다 개성 있는 저자들의 필력이 돋보인다. 역사적 사실이 녹아 있고, 드라마의 대본집 같기도 하다. 어떤 내용은 한 편의 아름다운 시를 노래하기도 하고,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단순히 과거와 현대 사진을 비교하는 것뿐만 아니라 역사, 정치, 경제, 문화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들려줘 읽는 재미를 더했다. 사진을 보고 흐릿하게 떠올랐던 옛 추억이 글을 통해 더 선명해진다.
‘67년생 김영수와 02년생 이보람의 같은 장소 다른 추억’은 총 5장의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첫 번째로, 과거와 현대의 모습이 크게 바뀌지 않은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한 장소들로 구성했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설악산 흔들바위까지 67년생과 02년생이 추억을 공유하기 좋은 장소들이다.
둘째, 사람도 나이가 들면 외모가 변하는 것처럼 여전히 존재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기록했다. 인천 어시장에서 부산 광복동까지 책을 읽고 가보면 더 재밌을 곳들이다. 셋째,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거나 바뀌어, 마치 서울의 풍경을 타임슬립하는 듯한 흐름으로 구성했다. 서울 삼일빌딩, 세종대로 사거리 등이다.
넷째로, 해인사 팔만대장경과 수원 팔달문 등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사연을 지닌 문화재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으로, 더이상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거나 과거 속으로 사라진 풍경들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역 고가도로, 군산 내항 뜬다리 부두 등 추억의 장소를 만날 수 있다.
https://www.mk.co.kr/news/culture/11038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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